허문회 롯데 감독, 안치홍 위로…"이대호도 삼중살 쳤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삼중살까지 기록한 주전 내야수 안치홍(30)의 기를 살리기 위해 유머 섞인 위로를 건넸다.
허문회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t wiz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늘 안치홍을 만나 조선의 4번 타자(이대호)도 삼중살을 치는데, 너무 마음 쓸 것 없다며 웃으면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치홍은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머릿속이 약간 복잡한 것 같은데, 빨리 털고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2년 최대 56억원을 받고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안치홍은 이적 첫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270, 4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8월 한 달간 타율은 0.219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10개의 실책을 범해 KBO리그 2루수 중 가장 많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은 1일 kt전 4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통한의 삼중살을 쳐 공격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안치홍으로선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허문회 감독은 이런 안치홍을 직접 만나 팀의 중심인 이대호까지 소환(?)하며 어깨를 두드렸다.
이대호는 지난 5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삼중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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