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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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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0 (토) 21:01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롯데, 3연속 끝내기 패배 딛고 kt에 완승…SK 5연패 수렁

한화, 선두 NC 잡고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0승 고지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대포 쇼를 펼치고 선두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허정협, 김하성, 박병호, 이정후의 릴레이 홈런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KIA도 광주 홈경기에서 데뷔 5시즌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친 최정용과 그랜드 슬램을 터뜨린 유민상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1위 NC부터 5위 KIA까지 승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5개 팀이 벌이는 선두 싸움의 막이 올랐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6회 허정협의 우월 솔로아치로 승기를 앞서갔다.

7회에는 선두 타자 김하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2사 후에는 무릎과 손목 부상으로 사흘 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박병호가 좌측 펜스 너머로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각각 날렸다.

이정후는 8회 주자를 1, 2루에 두고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SK는 서진용, 정영일, 이원준 등 불펜 투수들이 모조리 홈런을 허용한 바람에 힘도 쓰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도 1-2로 추격하던 2회 말 삼성 선발 원태인의 제구 난조를 틈타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최정용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솔로 홈런을 때렸다.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준 원태인은 투아웃을 잡고도 나지완에게 다시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유민상은 원태인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 바깥으로 가는 만루 홈런을 쐈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KIA 선발 임기영은 4승째를 따내고 원태인과 42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했다.

문경찬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전신 격인 해태 타이거즈 왕조 시절 '검빨'(검은색 하의와 빨간색 상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3연속 끝내기 패배라는 진기록의 제물이 된 6위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를 8-0으로 완파하고 승률 5할(20승 20패)에 복귀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7회 2사 1, 3루에서 5번 타자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딕슨 마차도의 우중간 2루타, 김준태의 우월 2루타,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안았다.

kt 신인 선발 투수 소형준은 5이닝 2실점의 나쁘지 않은 내용에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3연패에 빠졌다.

1회 좌중간으로 1타점 2루타를 친 롯데 손아섭은 역대 25번째로 2루타 300개를 달성했다.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3위 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 2위 LG 트윈스를 잡았다.

두산은 3-0으로 앞서던 9회 초에만 박세혁의 3타점 3루타, 국해성과 정수빈의 2루타를 합쳐 5점을 추가해 LG를 8-2로 눌렀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용찬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얻은 두산의 무명 투수 박종기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인생 투'로 데뷔 5년 만에 감격스러운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두산 울렁증'에 시달리는 LG는 전날엔 1.5군급 두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10-18로 크게 패한 뒤 이날은 박종기에게 꽁꽁 묶였다.

LG는 올해 두산에 1승을 거둔 뒤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격차도 3경기에서 1경기로 다시 줄었다.



'대포쇼' 키움·KIA 4연승 합창…5개 팀 선두 경쟁 점화

한화 이글스는 창원 방문 경기에서 선발 위윅 서폴드의 역투와 타선의 조화를 바탕으로 선두 NC 다이노스를 4-3으로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18연패를 가까스로 끊은 뒤 2연승으로 한숨을 돌렸다가 다시 4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이로써 가장 마지막으로 시즌 1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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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폴드는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고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2015년 9월 이래 한화전 12연승을 질주하던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4실점 해 5년 만에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1회 김태균, 2회 조한민이 각각 2루타를 쳐 타점 1개씩을 기록했다. 4회에는 이성열과 노태형의 연속 2루타와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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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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