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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오지환 WC 엔트리 포함…대타로 기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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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수) 14:28

                           


류중일 LG 감독 "오지환 WC 엔트리 포함…대타로 기용"

"오랜만에 단기전 긴장되네…타격·불펜 잘 해줘야"



류중일 LG 감독 오지환 WC 엔트리 포함…대타로 기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르는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은 "오랜만에 치르는 단기전이라 긴장된다"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한 포스트시즌을 맞는 각오를 담담히 전했다.

류 감독은 먼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30명)에 포함했다고 소개했다.

오지환은 9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도루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류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 움직임은 좋다"며 "경기 후반에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선 주로는 어렵지만, 직선으로 뛰는 건 크게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타일러 윌슨 대신 케이시 켈리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류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켈리를 선발 투수로 4∼5일 전 통보했다"며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도 대비했다"고 말했다.

켈리는 NC를 상대로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남겼다. 윌슨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더욱 좋았다.

1차전을 패해 2차전으로 갈 경우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고려할 때 켈리 대신 KBO리그에서 1년을 더 뛴 윌슨이 더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NC에 발 빠른 선수들이 많아 퀵 모션이 빠른 켈리가 도루를 최소화하는 데 낫다는 것도 생각했다.



류중일 LG 감독 오지환 WC 엔트리 포함…대타로 기용

좌완 차우찬은 와일드카드에선 선발 투수 다음에 등판하는 불펜으로 나오다가 준플레이오프 이후부턴 선발진에 가세한다.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규리그 144경기를 너무 잘해줬다고 전했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는 가을 야구이고, 축제이며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되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각이 조금 떨어진 상태라 걱정"이라며 "또 마무리 고우석까지 이어지는 정우영, 김대현, 진해수 등이 단기전에서 잘 던져줘야 한다"고 일말의 불안감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2011∼2016년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하며 2011∼2014년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LG 감독에 취임한 류 감독은 "작년에 막판에 8연패를 한 바람에 5위를 못했다"며 "5위 하기도 정말 어렵더라"라고 껄껄 웃으며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래 4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돌아온 기쁨을 즐겼다.

이어 "단기전에선 먼저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뽑고, 투수는 실점하지 않아야 이긴다"며 정규리그와는 다른 팀 운용으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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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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