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리빙 레전드’ 애드리안 벨트레(39)가 21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벨트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벨트레는 “수많은 밤을 지새우고 고심한 끝에 평생 해오고 사랑한 야구를 그만하기로 결심했다”며 “15살 때부터 프로야구에 몸담을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21시즌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이었다”고 했다.1998년 19세의 나이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벨트레는 21시즌 통산 2,9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477홈런 1707타점 OPS .819 fWAR 84승을 기록했다.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 선정 등 굵직한 발자취도 남겼다.2017년엔 명예의 전당 헌액의 보증수표인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올해까지 친 안타수는 3,166개. 여기에 홈런 23개를 추가하면 행크 애런-알버트 푸홀스와 함께 3000안타-600 2루타-500홈런을 때린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그는 기록 대신 가족과의 시간을 택했다.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치퍼 존스(46)는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은 벨트레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였다. 쿠퍼스타운에서 함께 할 저녁 식사를 위해 3루수들의 자리 중 한자리를 맡아놓겠다”며 벨트레의 은퇴를 축복했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