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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 "서남원 감독님 사퇴, 안타깝고 씁쓸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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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목) 09:08

                           


차상현 감독 "서남원 감독님 사퇴, 안타깝고 씁쓸해"

대전 KGC인삼공사전 승리 뒤 "다시 현장에서 뵙고 싶다"



차상현 감독 서남원 감독님 사퇴, 안타깝고 씁쓸해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쟁터나 다름없는 피 튀기는 순위싸움을 펼쳐야 하는 프로배구 사령탑에게도 침통한 소식이었다.

차상현(45) GS칼텍스 감독이 서남원(52) 전 KGC인삼공사 감독의 자진사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는 기분 좋은 완승이었지만 차 감독은 서 전 감독의 빈자리가 느껴져서인지 뒷맛이 씁쓸한 듯 보였다.

서 전 감독은 지난 6일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한다고 구단을 통해 발표하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KGC인삼공사는 이영택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연패를 끊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2016년 4월 부임한 서 전 감독은 2016-2017시즌 팀을 3위에 올려놨지만 2017-2018시즌 5위로 처졌고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에 그쳤다.

만년 꼴찌팀 사령탑을 맡아 팀 체질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강팀으로 도약하기에는 항상 2%가 부족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11일 현재 5승 8패, 승점 13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차상현 감독 서남원 감독님 사퇴, 안타깝고 씁쓸해

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역시 배구하는 사람이고, 팀의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서남원 감독님 소식을 듣고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착잡하게 말했다.

그는 "(자진사퇴를 결정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기 수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게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 전 감독이 하루속히 다시 현장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차 감독은 "서 감독님이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 다시 현장에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라며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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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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