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이전 경기에서 5세트 혈투를 펼친 두 팀이 만난다.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우리카드는 4승 6패 승점 14점으로 5위, KB손해보험은 3승 7패 승점 11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이전 경기에서 5세트 끝에 패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삼성화재전에서 2-0으로 앞섰지만 2-3으로 패한 우리카드. 당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교만했던 게 패인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가메즈가 먼저 3세트부터는 우리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태해졌다는 진단이었다. 나도 그 말에 동의했고 선수들에게 공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다시 한번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신 감독은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지난 경기에 이어 황경민으로 간다고 전했다. 노재욱과의 호흡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나)경복이와 (황)경민이가 들어가고 그 뒤로 한성정이 대기한다. 노재욱이 레프트 세트를 잘한다. (김)정환이는 왼손잡이라 레프트 공격을 잘 못 한다. 노재욱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에서는 이렇게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지난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황경민에 대해서 말을 이어갔다. “(곽)승석이를 롤 모델로 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에서 좀 더 좋아져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회복세를 보인 KB손해보험 펠리페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신 감독은 “펠리페는 볼을 밀어치는 스타일이다. 우리 선수들도 이와 관련해 각도를 숙지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펠리페도 중요하지만 손현종을 비롯한 윙스파이커 자원을 차단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다른 포지션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우리카드처럼 23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세트 끝에 아쉽게 패한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손현종이나 황두연에게 더 과감하게 때리라고 항상 말한다. 선수들에게 이제 손발이 맞는 것 같으니 자신 있게 하자고 말했다”라며 “이전까지는 조금 안 맞아서 선수들이 불안해했는데 현대캐피탈전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지난 경기의 소득을 말했다.
우리카드를 상대하는 권순찬 감독의 핵심은 서브였다. 권 감독은 “노재욱이 들어오고 우리카드 패턴이 더 빨라졌다. 서브로 흔들어 놓아야 한다. 그게 최우선이다”라며 강서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살아나야 할 선수는 황택의였다. 권 감독은 “황택의가 서브에서는 아직 점프할 때 부담이 좀 있다. 오전 연습에서는 타이밍이 좀 맞았다. 황택의 서브까지 터져야 황두연을 비롯해 톱니바퀴가 돌아간다”라고 돌아봤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박상혁 기자) 



  2018-11-2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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