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멀리 보는 차상현 감독 “고은이가 주전으로”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고은 복귀와 함께 장기적인 그림을 보고 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GS칼텍스는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 KGC인삼공사는 4승 4패 승점 13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1일 이고은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고은은 2세트부터 선발 세터로 나섰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이고은이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하게 오늘 경기만 본다면 (안)혜진이가 들어가는 게 맞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전체적인 팀 색깔을 구축하는 데 (이)고은이가 필요하다. 고은이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면 팀 운영에도 이득이다. 흔들릴 수는 있지만 버텨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차 감독은 이고은과 함께 준비한 패턴 플레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고은이는 화려한 세터는 아니지만 꾸준히 진득하게 범실 없이 하는 타입이다. 준비한 플레이는 연습 기간이 워낙 짧아서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 휴식일이 길면 좀 더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차 감독은 선두 경쟁을 위해서도 세터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지만 세터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팀이 쉽게 안 흔들린다”라며 “고은이가 버텨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강소휘의 공격력도 좀 더 터져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표)승주와 혜진이가 들어가 하는 패턴도 준비했다”라고 앞으로의 경기 구상도 덧붙였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3연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다. 순위도 5위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서남원 감독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고민 중이지만 오늘은 정상적으로 풀어보려고 한다”라고 한 번 더 기존 구상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연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공격력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서 감독은 “우리는 누가 특출나게 잘해서 잘하는 팀은 아니다. 알레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슷하다. 다 같이 분위기를 살려서 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공격이 안 되면 어느 팀이든 처질 수밖에 없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알레나에 대해서는 “이전 빡빡했던 일정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게 누적돼 회복이 길어지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안 좋았던 무릎은 괜찮다. 다만 지금 허벅지 근육통이 나으면 무릎이 아플까 걱정이다”라고 몸 상태를 진단했다. 이어 서 감독은 “현재 좋지 않은 것에 너무 개의치 말고 있는 컨디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하지만 본인이 승부욕이 워낙 강해서 속으로 끓어 오르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문복주 기자)
2018-11-2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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