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대한항공의 강력한 서브가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25-18, 25-21,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경기 직전까지 4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다. 특히 삼성화재는 외인 타이스가 올 시즌 2라운드 들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1위와 4위 간 맞대결이지만 기대감이 컸던 이유다.
그러나 경기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 이유는 서브에 있었다. 대한항공은 여러 선수들이 고루 강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으면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서브에이스는 11-1로 대한항공의 우세였다. 그야말로 서브에서 끝났다. 매 세트 서브로 분위기를 주도한 대한항공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에서 많은 범실이 나와 분위기를 끊었다. 서브를 무기로 활용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무려 6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터진 가스파리니, 곽승석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이었다. 2세트 역시 뒤지던 것을 뒤집은 건 서브 힘이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적극 흔든 것이 주효했다.
세터 한선수, 원 포인트 서버 임동혁까지 서브로 득점 맛을 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정지석이 서브에이스 3개, 가스파리니와 한선수가 2개, 임동혁이 1개를 올렸다. 그야말로 서브 축제였다.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리베로 김강녕 대신 백계중에게 서브리시브를 맡겼지만 이마저도 대한항공을 막을 순 없었다.
이날 대한항공 서브는 단순히 득점을 올리는 수단에 그치지 않았다. 날카롭게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공격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서브부터 시작해 공 배급, 날카로운 결정력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대한항공이었다.
19일 경기 이후 간만에 치르는 경기였지만 감각은 살아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거둔 5연승으로 2라운드 전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2라운드 마지막 일정은 29일 예정된 우리카드전이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2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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