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트리플 더블' 마이애미 벼랑 끝 승리…승부는 6차전으로
레이커스, 제임스 40득점에도 무릎…데이비스 부상 '먹구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기사회생하며 파이널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LA 레이커스에 111-108로 이겼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마이애미는 반격의 1승을 추가해 시리즈 전적을 2-3으로 만들었다. 6차전은 12일 열린다.
지미 버틀러가 35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11개를 올리는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며 마이애미가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도록 이끌었다.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40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왕'다운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커스는 1쿼터 막판 오른발 뒤꿈치를 다친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 투혼을 펼쳤는데도 아깝게 져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의 우승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다.
또 지난 1월 헬기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의 '블랙맘바'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점도 레이커스 쪽 분위기를 어둡게 한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4쿼터 막판 버틀러는 제임스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초인 같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마이애미에 승리를 안겼다.
버틀러는 경기 종료 2분 전부터 8점을 연이어 올리며 마이애미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경기 종료 16.8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109-108을 만들었다.
이어진 레이커스 공격에서 7초를 남기고 대니 그린이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하고, 리바운드한 마키프 모리스의 패스가 1.6초를 남기고 코트 밖으로 향하면서 마이애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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