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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버렸다' 후반 폭발 이대성, 현대모비스에 시즌 2번째 5연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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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목) 16:58

                           

'전반은 버렸다' 후반 폭발 이대성, 현대모비스에 시즌 2번째 5연승 선물



[점프볼=민준구 기자] 전반을 버린 이대성이 후반에 대폭발하며 현대모비스의 시즌 2번째 5연승을 선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무득점을 기록한 이대성(22득점 4리바운드)이 후반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13득점 11리바운드)와 레이션 테리(15득점 13리바운드)의 도움도 컸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2번째 5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KCC는 찰스 로드(32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이 좋았지만, 안드레 에밋(9득점 6리바운드)과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KCC는 하승진과 로드의 높이를 이용해 쉽게 풀어나갔다. 이정현과 송교창도 화력 지원에 적극 나서며 1쿼터를 25-19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부진하며 크게 밀렸으나, 박경상과 테리가 끈질긴 추격을 펼치며 점수차를 좁힌 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는 본연의 플레이를 마음껏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범이 8득점을 집중하며 KCC의 수비를 허물었다. 함지훈과 블레이클리도 상대 높이를 잘 막아내며 현대모비스의 41-39 리드를 이끌었다.


 


KCC는 로드가 건재했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이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또 안드레 에밋이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에 다소 침체됐던 모습을 보인 KCC는 3쿼터에 로드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블록 후 엘리웁 덩크까지 성공시킨 로드는 KCC의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정현의 다재다능한 플레이까지 이어지며 3쿼터를 59-58로 마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선수가 침묵하자, 블레이클리와 이대성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스피드가 느린 KCC를 철저히 공략해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잠시 현대모비스에 미소를 지었다. KCC가 잔 실수를 범하며 현대모비스의 속공을 그대로 지켜봐야만 했다. 이대성이 속공과 원 핸드 덩크까지 터뜨린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로드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KCC는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부활해 점수차를 넓혀 갔다. 막판 로드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현대모비스는 KC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5연승에 성공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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