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KCC 꺾고 결승 진출…전자랜드와 패권 다툼
구단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행, 역대 최다 기록
(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전날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선착한 인천 전자랜드와 13일부터 이번 시즌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이고 통산 10번째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챔피언결정전에 10번 오른 팀은 현대모비스가 최초다. 현대모비스 외에는 KCC와 원주 DB가 통산 9회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기록이 있다.
2쿼터 한때 49-36, 13점 차까지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KCC의 '외국인 듀오' 브랜든 브라운과 마커스 킨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며 4쿼터에 급기야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까지 4점을 끌려간 KCC는 4쿼터 초반 신명호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5분 18초 전에는 역시 브라운의 득점으로 74-73, 첫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서로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종료 1분 전까지 80-80으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균형은 뒷심에서 앞선 현대모비스가 깨트렸다.
현대모비스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공격에서 이대성의 3점포가 빗나갔으나 함지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다시 시도한 공격에서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신명호가 오픈 3점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5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컷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4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21점, 7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라건아(18점·18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 3점슛에서도 현대모비스가 11-6으로 앞섰고, 리바운드 역시 현대모비스가 45-32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KCC는 브라운(25점·10리바운드)과 킨(24점)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이정현(12점) 외에 국내 선수 득점 가담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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