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준 것 같다." 서울 삼성 장민국에 대한 이상민 감독의 평가다. 장민국은 21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슈퍼8 4강전에서 18득점(3점슛 4개)으로 활약,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84-74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민국은 예선 3경기에서 20여분을 출전했지만 평균 득점은 6점에 채 못 미쳤다. 슛감도 따라주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부상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대회 초반 이상민 감독도 "합류한 지 얼마 안 되어 걱정된다"고 했다. 장민국은 이에 "발뒤꿈치를 다쳐 2주간 쉬었다. 마카오에 오기 전에 딱 한 번 맞춰보고 왔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통증이 있지만,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는 장민국. 그러나 이날 경기는 그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과감하게 슛을 올라갔고, 신장의 이점도 잘 이용했다.
이상민 감독은 "그간 우리 팀에 부상자가 많다보니 장민국이 4~5번을 봐야 했다. 그러다보니 포지션을 헷갈렸던 것 같다. 오늘은 피딩이나 패스를 하기보다는, 공격적으로 장점을 살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이에 장민국은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많이 만나본 팀이고 장단점을 잘 알아서 그런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민국은 "7월에 대회를 해보는 건 처음이다. 시즌 전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한다. 손발 잘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서머 슈퍼8 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22일,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19일, 78-73으로 이미 한 번 이겨봤던 상대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21 손대범([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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