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연세대가 신입생 이정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B조 1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연세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6-69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나란히 2승을 거두며 결선 진출을 일찍이 확정지었던 가운데 연세대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 직행의 가능성을 갖게 됐다.
이정현이 100%의 확률로 3점슛만 6개를 터뜨린 가운데 골밑에서 김경원과 한승희가 각각 19점,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도 47-30으로 앞서며, 박찬호(18점)와 박세원(14점), 최재화(12점)가 활약한 경희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1쿼터는 10분 내내 접전이 펼쳐졌다. 경희대가 최재화의 3점슛에 이어 박찬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연세대도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 천재민의 외곽포로 맞섰다. 경희대는 박세원과 김동준, 연세대는 박지원이 공세에 합류하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치열하던 경기는 쿼터 종료 직전 박지원이 스틸 후 속공을 마무리 지으며 연세대의 리드(15-13)로 흘렀다.
접전 양상은 2쿼터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번갈아 득점을 쌓으며 치열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세대는 김경원의 득점에 이어 이정현이 3점슛을 터뜨렸고, 경희대도 박찬호가 한승희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했다. 경희대가 권성진과 박세원의 가세로 리드를 잡나 싶었지만 한승희가 바스켓카운트로 동점(30-30)을 만들었다. 2쿼터 후반에 들어서야 연세대가 김경원과 전형준의 외곽포에 힘입어 38-34로 다시 앞서나갔다.
연세대는 3쿼터에 포스트진들의 꾸준한 활약에 근소한 리드를 지켜갔다. 여기에 3쿼터 중반 이정현이 연속 3점슛 포함 연속 8점을 몰아치면서 연세대가 52-40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경희대가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김동준과 최재화의 3점슛, 이용기도 득점을 올리며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정현이 연속 5점으로 급한 불을 끄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결국 연세대가 여전히 리드(61-54)를 지키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연세대는 조금씩 승기를 굳혀갔다. 박찬호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붙이려하자 손끝이 달아오른 이정현이 또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이를 무색케했다. 권혁준이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킨 직후에는 김경원이 골밑에서 연속 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경희대는 역전의 발판이 될만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결국 연세대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전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남대 1부 B조*(3승)연세대 76(15-13, 23-21, 23-20, 15-15)69 경희대(2승1패)
<주요 선수 기록>
연세대
이정현 26점(3점슛 6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경원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한승희 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경희대
박찬호 18점 7리바운드
박세원 14점 3리바운드
최재화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6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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