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LG 박용택, 감동 시포…신인 강효종 시구 직접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41)이 이번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박용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인 LG 신인 선수 강효종(18·충암고)의 공을 직접 포수 자리에서 받았다.
공을 받은 박용택은 시구를 마친 뒤 포수석으로 뛰어온 강효종의 등을 두드리며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깜짝' 시포는 박용택이 구단에 제안한 것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문득 후배의 시구를 직접 받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인 선수들이 LG의 프랜차이즈 슈퍼스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엔 올 시즌 최다인 6천686명의 관중이 입장해 박용택의 의미 있는 시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엔 박용택의 KBO리그 최초 2천500안타 시상식도 열려 의미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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