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6명 전역 앞둔 상주 김태완 감독 "대체자원 찾는 중"
9일 부산전서 2경기 무승 탈출 도전…"유관중 경기, 홈 이점 생겼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다툼이 한창일 때 선수 6명의 전역을 앞둔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대체 자원 찾기에 한창이다.
김 감독은 6일 구단을 통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던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주중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역할 선수들의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7승 4무 3패를 거둬 4위(승점 25)에 자리한 상주는 이달 27일 무려 6명이 전역한다.
올해 들어 공격 재능을 뽐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온 강상우를 비롯해 김대중,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 한석종이 상주 유니폼을 입고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신병 12명이 5월 입대해 6월 팀에 합류했으나 아직 리그 경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신병 선수들을 팀에 잘 융화 시켜 또 다른 팀으로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해서 전체적으로 고민 중인데, 출전하면서 조금씩 좋아질 거다. 모든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그에서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한 가운데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15라운드는 이번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이자 전역을 앞둔 선수들의 '홈 고별전'이다.
상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승리 의지가 더욱 크다.
김 감독은 "유관중 전환 이후 홈 팀의 이점이 생긴 것 같다. 지난주 원정 때 상대 강원 FC 팬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크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우리 차례"라며 "팬들이 기운을 불어넣어 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라운드 강원에 막판 골을 허용하고 2-2로 비긴 데 대해 김 감독은 "상대 퇴장 이후 우리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순간 방심하다가 일격을 당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그런 상황에서 영리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고루 득점하고 있어서 부산전에서도 모두 주목할만한데, 특히 주장 한석종이 전역 전에 득점하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김대중, 류승우, 진성욱 등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전역 전에 한 경기를 치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잘했다"면서 "군대에서 인생을 배우고 나가 사회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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