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덕제 감독 "최우선 목표는 1부 잔류"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K리그2 수원FC를 꺾고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한 K리그1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은 'K리그1 잔류'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15일 K리그1 수원FC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 자리에서 "FA컵이 물론 중요하지만, 최우선 목표는 1부 잔류이기 때문에 주말에 있을 광주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가 많아 이날 선발 명단의 절반 이상을 박호영, 성호영 등 22세 이하 선수들로 채운 부산은 이동준, 이동협, 김문환을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수원FC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공격에 주도권을 뺏겼지만, 후반 31분 박종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조 감독은 "윤석영, 김병오 등 부상 선수가 많아 팀을 이끄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뒤 고전하다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부산의 목표는 '1부 잔류'다.
정규 리그에서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부산은 7위(승점 14)에 자리하고 있다. 중위권에 안착하려면 아직도 이겨야 하는 경기가 많다.
그 때문에 FA컵에서도 조 감독의 마음은 주말에 있을 광주FC와의 경기로 향했다.
조 감독은 "연장전까지는 가지 않길 바랐다"며 "후반 27분쯤 되니 20분 안에 결과를 내야겠다고 생각해 교체 카드를 썼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한 박종우의 경우 워낙 몸을 아끼지 않아 무리는 있었겠지만 잘 쉬면 주말 정규 경기에도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리그에 집중하면서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남은 FA컵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18일에 열릴 광주전에 대해 "올 시즌 광주와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며 "우리 선수들이 버티는 힘이 생겼고, 최근 승리로 자신감도 붙었다. 광주전은 중위 그룹을 안착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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