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수원FC 김도균 감독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K리그2 수원FC가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탈락했지만,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5일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인터뷰 자리에서 "어느 경기나 지면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경기력과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핵심 전력인 안병준, 마사 등을 아껴놓고 2군 자원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꾸렸다.
여기에 다닐로와 지난달 영입한 정재용, 부상에서 회복한 정선호 등을 포함했다.
다닐로와 김도형, 김재헌의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운 수원FC는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31분 부산에 한 골을 내준 뒤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1부 팀을 상대했는데, 내용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수원FC의 입장에서는 정규리그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K리그2 1위인 수원FC는 19일 승점 1점 차로 뒤따라 붙은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날 부산에는 패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새로 영입한 정재용과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시험한 점은 득이 됐다.
김 감독은 "새로 영입한 정재용과 부상에서 회복한 정선호, 김도형 등 오래 못 뛰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며 "바로 정규 리그에서 뛸 선수들도 있어 이들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재용은 조금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감이 많이 회복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선호는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라며 만족했다.
김 감독은 "1부 승격에 전념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전전이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이니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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