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덕제 더비' 상대 수원FC 꺾고 FA컵 8강 진출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가 '조덕제 더비'로 맞붙은 K리그2 수원FC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진출했다.
부산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박종우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일 화성FC와 FA컵 3라운드에서 4-0 완승을 한 데다 최근 K리그1에서도 5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는 부산은 이날로 공식전 7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조덕제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두 팀의 경기로 이목을 끌었던 두 팀의 맞대결은 후반 이동준, 이동협, 이규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총력을 가한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2013년 수원FC의 사상 첫 FA컵 8강 진출을 이뤄냈던 조 감독은 이날 부산의 2017년 이후 첫 8강 진출도 만들어 냈다.
K리그2 선두 경쟁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주말 경기를 앞둔 수원FC는 이날 핵심 전력인 안병준, 마사, 모재현 등 1군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2군 자원 중심으로 꾸린 출전 명단에 다닐로와 정재용 등을 포함했다.
부산은 선발 명단의 절반 이상을 박호영, 성호영 등 22세 이하 선수들로 채운 가운데 이동준, 이동협, 김문환을 벤치에 앉혔다.
전반에는 수원FC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두로 나선 다닐로를 중심으로 김도형과 김재헌이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1분에는 김도형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닐로가 연결, 패스를 받은 김재헌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8분 후 수원FC는 김주엽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김재헌이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은 박호영과 권혁규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지만,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득점 없이 후반을 시작한 뒤 양 팀은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는 후반 7분 김도형을 전정호로 교체하고, 부산이 후반 15분 성호영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부산이 이정협과 이규성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고, 이내 부산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31분 부산의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도스톤벡의 크로스를 받은 박종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수원FC는 끝까지 골문을 노렸지만 후반 43분 김주엽이 다닐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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