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대패 굴욕' 샬케, 테데스코 감독 경질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 프로축구팀 샬케04가 결국 사령탑을 경질했다.
샬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를 열어 현 상황을 분석한 뒤 테데스코 감독과 페터 페르히톨트 코치를 즉각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프 슈테벤스 전 감독이 이번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부터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마이크 뷔스켄스가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고 덧붙였다.
테데스코 감독의 경질은 지난 13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7로 대패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샬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역대 독일 클럽팀 가운데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던 샬케는 결국 1, 2차 합계 2-10으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 경험이 없는 지도자인 테데스코 감독은 지난해 6월 샬케 사령탑으로 선임돼 팀을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2위에 올려놓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6승 5무 14패(승점 23)로 18개 팀 중 14위에 처져 있다.
이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마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결국 시즌 중 해임 통보를 받게 됐다.
슈테벤스 감독대행은 1996∼2002년, 2011∼2012년 두 차례 샬케를 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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