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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보다 컸던 '지키기'…대구 '브라질 듀오' 재계약 효과 톡톡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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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수) 10:01

                           


영입보다 컸던 '지키기'…대구 '브라질 듀오' 재계약 효과 톡톡

세징야·에드가, ACL 데뷔전부터 폭발…초반 돌풍 선봉



영입보다 컸던 '지키기'…대구 '브라질 듀오' 재계약 효과 톡톡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기에서 호주의 강호를 물리치고 짜릿한 첫 승을 신고한 대구FC의 선봉에는 '브라질 공격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영입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둘을 지킨 게 여느 이적 부럽지 않은 효과를 초반부터 내고 있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각각 1골 2도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데뷔전 3-1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대구가 시즌 전 재계약에 큰 힘을 쏟은 선수들이다.

세징야는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뛰며 팀의 1부리그 승격과 사상 첫 FA컵 우승 등 역사를 함께 해 단순히 외국인 선수 한 명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부리그 첫 시즌인 2017년 7골 7도움을 올렸고, 지난해엔 8골 11도움으로 도움상의 주인공이 됐다.

FA컵에선 5골 2도움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을 받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영입보다 컸던 '지키기'…대구 '브라질 듀오' 재계약 효과 톡톡

에드가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가세해 대구의 후반기 약진에 일조하면서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으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에드가는 후반기 세징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8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FA컵에서도 3골을 터뜨려 팀의 사상 첫 트로피 획득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이후 국내·외 다수 구단이 이들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둘의 선택은 대구였다.

중국 전지훈련지에서 새 전용구장과 첫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선 조광래 사장 등 구단의 노력으로 재계약이 성사됐다.



영입보다 컸던 '지키기'…대구 '브라질 듀오' 재계약 효과 톡톡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구는 이적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진 않은 대신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멤버를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베스트 11에 큰 변화가 없는데, 그 핵심이 김대원-세징야-에드가로 형성된 공격진이다.

새 시즌 새로운 선수와 손발을 맞추며 겪어야 할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았던 만큼 시작부터 위력이 발휘되고 있다.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에드가의 '개막 축포'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고,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둘의 합작 골이 추격의 시발점이 되며 역전극을 일궈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다른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다리오까지 적응을 마치면 여느 팀 부럽지 않은 외국인 공격진이 갖춰져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입을 비롯한 이번 시즌 목표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새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를 치르고, 12일에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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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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