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의 동점골에 가려졌으나, 첼시-바르사전은 윌리안(첼시)의 진가를 재확인한 경기로 남았다.
자국 대회에서 최근 물오른 기량을 펼치던 윌리안은 21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스탬포드브리지를 누빈 선수 중 누구보다 빛났다.
전반, 전매특허인 아크 정면 오른발 슈팅으로 양쪽 골포스트를 한 차례씩 강타하더니, 후반 17분 중거리 슛으로 기어이 바르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30분 첼시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에 의해 메시에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를 1-1로 마쳤으나, 윌리안의 한 방이 주는 임팩트는 강렬했다.
바르사 출신 첼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BT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우린 바르사를 상대로 아주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윌리안은 해트트릭을 할 뻔했다”고 내용을 담지 못한 결과를 아쉬워했다.
윌리안은 두 차례 골포스트를 강타한 상황에 대해 “다소 불운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어 기쁘지만, 결과는 아쉽다. 우리가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마찬가지로 아쉬움을 표했다.
첼시는 3월 15일 캄누에서 바르사와 16강 2차전을 갖는다. 파브레가스는 “캄누에서 90분 내내 수비만 하는 건 불가능하다.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윌리안의 오른발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무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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