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분석 돌입한 독일 수장 뢰브 "한국은 90분 내내 싸울 거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만날 3개국 분석에 돌입한 모습이다.
독일은 지난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멕시코, 스웨덴, 그리고 한국과 F조에 편성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에는 꽤 수월한 대진이다.
심지어 뢰브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직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에 대해 정보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독일 일간지 '벨트'를 통해 "한국 선수 중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가장 잘 안다. 독일에서 뛰는 선수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대표팀을 잘 모른다. 전통적으로 정신력이 훌륭하고, 매우 빠른 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뛴 차범근을 언급했다. 그는 "차범근과 1981년에 같이 뛴 적이 있다. 그는 세계 최고였다"며 한국 축구의 현재보다는 과거에 더 익숙하다는 점을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조추첨이 끝나고 이틀이 지난 후에 가진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상대국과 관련한 정보를 조금씩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뢰브 감독은 멕시코 일간지 '데바테'를 통해 "한국은 신체적으로 매우 강인한 팀이다. 그들은 경기 내내 투지를 다해 상대와 싸운다. 그들은 월드컵에서 매우 흥미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에 나선 한국 선수들의 평균 키는 182.2cm으로 독일(183.8cm)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뢰브 감독은 "아직 한국과 스웨덴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멕시코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상대해 더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멕시코 리그는 수준이 높고, 좋은 선수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리그다. 멕시코를 이끄는 감독에게도 많은 경험이 있다. 또한, 멕시코 자체도 좋은 팀이다. 스웨덴은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6월 17일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 후 23일 스웨덴, 27일 한국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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