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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5-0 대승' 뮌헨, 베식타스와는 체급이 달랐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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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수) 08:48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5-0 대승' 뮌헨, 베식타스와는 체급이 달랐다



 



바이에른, 베식타스에게 5-0 대승. 점유율 7대3, 슈팅 35대6, 유효 슈팅 12대1, 코너킥 6대3으로 바이에른이 베식타스 압도. 공식 대회 14연승으로 1980년 체르나이 감독 시절 최다 연승과 동률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터키 강자 베식타스를 상대로 5-0 대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식타스와의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은 공세적으로 나서며 베식타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5분경 왼쪽 측면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크로스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다시 3분 뒤엔 바이에른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걸 왼쪽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다시 2분 뒤, 요슈아 킴미희의 프리킥을 아르투로 비달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경기 시작하고 15분 사이에 무려 4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베식타스를 괴롭힌 바이에른은 15분경 상대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수적 우위를 점해나갔다. 바이에른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챈 후 곧바로 돌파를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베식타스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가 무리해서 태클로 끊어내려다 파울을 범한 것. 바이에른 입장에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장면이었기에 심판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승부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바이에른의 파상공세 속에서 베식타스 선수들은 처절할 정도로 육탄 방어를 펴쳐보였다. 다행히 베식타스는 수문장 파브리 골키퍼의 선방 덕에 전반 막판까지 0-0 스코어를 이어올 수 있었다. 



 



파브리는 26분경 바이에른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방했다. 이어서 30분경엔 바이에른 플레이메이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이 역시 파브리는 손 끝으로 쳐내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이는 사실상 한 골을 막은 것이나 다름 없는 선방이었다.



 



하지만 파브리의 선방만으로는 전방위에서 쏟아지는 바이에른의 슈팅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없었다.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코망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알라바가 살짝 내주었고, 이를 잡은 뮐러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터닝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공간탐정(Raumdeuter)'라는 애칭에 걸맞는 전형적인 뮐러 스타일의 골이었다.



 



선제골이 나오자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감독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하메스를 빼고 측면 공격수 아르옌 로벤을 교체 투입했다. 이와 함께 뮐러는 자연스럽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변경했다. 



 



전반에만 무려 20회의 슈팅을 시도(바이에른 구단 역대 챔피언스 리그 전반전 최다 슈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토너먼트 전반전 최다 슈팅. 종전 기록은 빅토리아 플젠과의 20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에서 기록한 21회)하며 파상공세를 펼친 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후반 5분경 레반도프스키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으나 다시 2분 뒤, 뮐러의 전진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이타적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온 코망이 골문 구석으로 차분하게 밀어넣으며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을 느낌 세뇰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은 후반 12분경 공격수 바그너 러브를 빼고 수비수 두스코 토시치를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바이에른을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0분경 로벤이 열어주는 패스를 오버래핑해 올라온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요슈아 킴미히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뮐러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앗다



 



이어서 후반 34분경 수비수 훔멜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파브리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온 레반도프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간 뮐러가 로벤의 전진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음에도 이타적으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말 그대로 베식타스를 압도했다. 점유율에선 7대3으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에선 35대6으로 6배 가까이 많았다. 유효 슈팅 역시 12대1이었다. 베식타스 골키퍼 파브리가 무려 7회의 슈팅을 선방했고, 베식타스 선수들 역시 7회의 슈팅을 몸으로 저지해냈다. 하지만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베식타스가 이변을 연출하기엔 바이에른은 체급 자체가 다른 팀이었다.



 



특히 바이에른이 자랑하는 '뮐란도프스키(뮐러와 레반도프스키 콤비의 애칭으로 뮐러+레반도프스키 합성어)' 공격 듀오의 활약상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사이좋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평소와 반대로 레반도프스키가 찬스 메이킹에 주력(4회의 키 패스로 출전 선수 중 최다)했다면 뮐러가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형태(슈팅 7회로 출전 선수 중 최다)로 공격을 전개하며 베식타스 수비진에 혼란을 가져온 바이에른이었다.



 



그 외 하인케스 체제에서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코망 역시 골에 더해 4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돌격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바이에른 선수들 중에선 부진했던 선수를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제 역할 이상을 해준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은 베식타스를 5-0으로 대파하며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게다가 공식 대회 14연승을 달리며 팔 체르나이 감독이 지도하던 당시 바이에른이 수립했던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카를로 안첼로티 전임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으나 하인케스 감독 부임 후 파죽지세를 이어오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베식타스 입장에선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서 조 1위로 올라왔음에도 바이에른을 만났다는 사실이 그저 불운할 따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5-0 대승' 뮌헨, 베식타스와는 체급이 달랐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1 23:24:42

ㅋㅋㅋㅋ베식타스는 진짜 경기 하기 싫었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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