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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세이브' 이영하 "7이닝 막아준 동료들 생각하며 던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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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목) 23:47

                           


'2이닝 세이브' 이영하 "7이닝 막아준 동료들 생각하며 던졌다"



'2이닝 세이브' 이영하 7이닝 막아준 동료들 생각하며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순간, 마운드를 지킨 투수는 이영하(23)였다.

이날 전까지 이영하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 출전해 승, 패, 세이브, 홀드를 기록하지 못했다.

6번째 경기,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생긴 기록은 '세이브'였다.

이영하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8-7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 준PO 1차전에서 4-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5일에는 2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까지 챙겼다.

두산은 2차전에서 9-7로 승리해 3전 2승제의 준PO를 2경기로 끝냈다.

2차전 데일리 MVP에 뽑힌 이영하는 "동료들이 열심히 경기를 치러 7, 8회까지 막아줬다. 동료들을 생각하며 던졌다"고 했다.

2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 투수는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영하는 "단기전에서는 등판한 경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다음 경기를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2이닝을 전력으로 던졌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했다.



'2이닝 세이브' 이영하 7이닝 막아준 동료들 생각하며 던졌다



이영하는 한국 야구가 기대하는 '우완 정통파 선발 요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하며, 두산 토종 에이스 역할도 했다.

올해도 두산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 등판한 19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마침 마무리 요원이었던 함덕주가 선발 전환을 희망하고, 이영하도 "올해는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사를 전해 김태형 감독은 9월 초에 둘의 보직 맞바꿨다.

이영하는 올해 구원 등판한 23경기에서 2승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잘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2020년 프로야구가 끝날 때까지는 이영하에게 뒷문을 맡길 생각이다.

이영하는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다. 그냥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했다.

이제 두산과 이영하는 9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wiz와 5전 3승제의 PO를 치른다.

올해 이영하는 kt전에서 1패를 당하긴 했지만, 4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이영하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kt를 얕보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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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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