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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넘지 못한 벽…LG, 두산전 5연패 멍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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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일) 21:45

                           


이번에도 넘지 못한 벽…LG, 두산전 5연패 멍에

주말 3연전 모두 내주며 공동 2위 허용



이번에도 넘지 못한 벽…LG, 두산전 5연패 멍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2020년 6월에도 두산 베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말 3연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LG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19∼21일 사흘 동안 LG 선수단은 비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

LG는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9일 난타전 끝에 10-18로 패했고, 20일에도 8-3으로 무릎 꿇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5월 5일 두산과 개막전을 치른 LG는 당시 8-2로 승리하며 '타도 두산'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두산전 5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이번 3연전 패배의 상처는 꽤 깊다.

LG는 4연승 신바람을 내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주말 3연전을 시작하기 전, 3위 두산과의 격차는 3게임이었다. 그러나 주말 3연전이 끝난 뒤, 두산과 LG의 승차는 사라졌다. 두 팀은 21일 현재 공동 2위다.

두산은 지난 주말(12∼14일)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이번 주중(16∼18일) 7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1승 2패를 했다.

오재일, 허경민 등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터라, 두산 타선에 빈틈도 보였다.

그러나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19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이닝 8실점 하며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20일에는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타선이 두산의 임시 선발 박종기(6이닝 4피안타 무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그동안 LG를 만날 때마다 고개를 숙였던 라울 알칸타라마저 이번 등판에서는 여러 차례 포효했다.

지난해 kt wiz 소속으로 LG와 4차례 만나 모두 패하고, 올해 LG와의 개막전에서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알칸타라는 21일 LG전에서 8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여러 차례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KBO리그 흥행을 보장하는 이 매치업이 더 간절한 건, LG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두산과의 맞대결 성적도 아쉽다.

LG는 2014년 두산에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2015년에는 8승 8패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두산에 열세였다.

2018년에는 1승 15패로 밀렸고, 지난해에도 6승 10패로 처졌다.

올해 LG는 고우석, 이형종이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서도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 전적에서 벌써 1승 5패로 밀렸다.

'두산 타도'는 여전히 LG의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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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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