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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삭발까지…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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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목) 16:24

                           


급기야 삭발까지…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허태정 시장 자제 당부는 공허한 메아리



급기야 삭발까지…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를 둘러싼 자치구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자제를 당부했지만, 일부 자치구 의원들은 야구장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삭발까지 하고 나섰다.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은 7일 오후 시청 앞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중구로 할 것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의원들은 "중구 새 야구장 신축은 허 시장 공약"이라며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 기관이 다 떠나 빈 껍데기만 남았는데 야구장마저 빼앗아 간다면 중구에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삭발까지…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앞서 동구는 대전역, 복합터미널, 성심당, 갤러리아 타임월드백화점 주변을 오가는 1천387명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역 일원이 1위로 나왔다고 4일 발표했다.

동구 관계자는 '새 야구장 위치를 정하는 데 시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 지점 네 곳 중 두 곳(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이 동구였고 실제로 이 두 곳에서 대전역 일원이 많은 표를 얻어 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덕구는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 인근 신대동에 새 야구장을 지을 것을 주장하는 대형 현수막을 청사에 내걸었다.

대덕구는 새해 첫 업무로 주요 네거리에 나가 거리 인사를 할 때 야구장 유치 홍보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지난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새 야구장 문제는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는 사안이 아니다"며 "각자 입장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얘기하는 뜻은 이해하지만, 갈등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아야 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새 야구장 입지는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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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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