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포수의 포구 능력은 경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미국 MLB 네트워크 간판 프로그램 ‘MLB 투나잇’은 톰 버두치, 데이브 밸리 해설위원을 통해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수 수비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제프 매티스가 좋은 예다. 매티스는 지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62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매티스는 통산 14시즌 타율 .198로 공격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8시즌 디펜시브런세이브(DRS)는 17로 5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프레이밍 지수(RAA) 역시 14.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버두치는 “(포수가) 주심에게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피치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어 “미트의 움직임이 과하지도 않고 효과적으로 공을 잡는다”며 매티스의 포구 동작을 분석했다.버두치는 매티스와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의 포구 영상을 비교해 매티스의 섬세함을 칭찬했다. 영상에서 매티스는 투수가 던질 곳을 지정한 후 공을 받기 전까지 미트를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투수가 미트를 보면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든다.하지만 산체스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까지 미트를 내리고 있어 투수는 정확한 목표지점을 볼 수 없다. 또 버두치는 “산체스가 공을 받을 때 미트를 많이 움직이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밸리는 매티스의 좋은 포구 자세가 “몸의 균형에서 나온다”며 “공을 받을 때 몸이나 팔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 매티스는 투구 구종과 코스에 따라 포구하는 팔을 뻗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밸리는 이에 대해 “매티스가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방법을 완벽하게 숙달했다”고 설명했다.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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