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3실점' 다저스, 메츠에 역전패…지구 선두 뺏겨
[엠스플뉴스]
갈길 바쁜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발목이 잡혔다.
다저스는 9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서 2-4로 져 3연승을 마감했다. 메츠 3연전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다저스는 콜로라로 로키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자리도 내줬다.
알렉스 우드는 5이닝 3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다저스 타선은 몇 차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이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저스틴 터너의 1회 솔로포로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에다는 9회 3점포를 헌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은 6이닝 6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타선이 짜게 식었다. 하지만 9회 메츠는 브랜든 니모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 1회 말 1사에 디그롬과 맞붙은 터너는 4구째 속구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1-0)를 작성했다. 터너의 시즌 12호포. 8월 한 달간 타율 .402로 활약한 터너는 9월 첫 홈런을 작렬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피홈런 후 안정세를 찾은 디그롬은 5회엔 직접 점수를 뽑았다. 5회 초 제이 브루스가 볼넷, 데빈 메소라코가 안타로 장작을 쌓았다. 제프 맥네일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 디그롬이 우전 적시타(1-1)를 때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8회 다저스가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메츠 타선이 9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브루스의 2루타와 플라웨키의 번트, 맥네일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3루에 대타 브랜든 니모가 극적인 역전 스리런 아치(1-4)를 그렸다.
다저스는 9회 말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와 코디 벨린저의 내야안타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맷 켐프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면서 다저스의 2-4 패배가 확정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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