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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프리뷰] 월드컵만큼 흥미로울 KIA의 일주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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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화) 08:44

                           
월드컵만큼이나 흥미롭고 절박한 KIA 타이거즈의 일주일이 다가온다. 5위 싸움에서도 멀어지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허망하게 사라질 수 있다.
 
[엠스플 프리뷰] 월드컵만큼 흥미로울 KIA의 일주일

 
[엠스플뉴스]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온 국민의 눈길이 6월 1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 쏠렸다. 비록 아쉽게 0-1로 패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에 한반도가 들썩였다.
 
이렇게 월드컵이 시작했지만,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 월드컵만큼 절박하고 흥미로울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 오랜 기간 유지한 5위 자리마저 뺏긴 KIA는 가을 야구 참석마저 위협받는 분위기다. 어떻게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5위 재탈환 뒤 치고 나가야 할 KIA다.
 
‘3전 3패’ 윤석민, 첫 승으로 반등 가능할까
 
[엠스플 프리뷰] 월드컵만큼 흥미로울 KIA의 일주일

 
먼저 선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양현종이 6월 1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진 선봉으로 나선다. 양현종은 6월 13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팀의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은 이번 주 2회 등판으로 팀 반등에 이바지해야 한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20일 광주 NC전에서 곧바로 등판하는 윤석민이 사실상 반등의 중요한 요소다. 1군 복귀 뒤 윤석민은 3경기 선발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 9.00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등판마다 피홈런을 기록하는 불안함을 노출한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이 2군에서 조금 더 재조정 기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KIA 벤치는 윤석민의 반등 가능성을 크게 본다. 윤석민이 어깨 통증 재발에 대한 불안함보다 투구 밸런스와 구위에 더 신경 쓰기 시작한 까닭이다.
 
“캐치볼을 하는 것도 불안해했던 스프링 캠프 때와 비교하면 이젠 어깨 통증 재발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진 느낌입니다. 선수 자신이 과거 좋았던 투구 밸런스와 구위를 회복하는 것에 더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 이제 던지면 던질수록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로 생각해요. 당장 성적에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KIA 현장 관계자의 얘기다.
 
이제 1군 복귀 뒤 네 번째 등판에선 무언가 보여줄 필요가 있는 윤석민이다. 20일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더불어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22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한승혁의 빈자리를 채울 임시 선발도 고민거리다. ‘5선발’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한승혁은 휴식 차원으로 17일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시즌 중반 불펜으로 전환한 임기영이 22일 임시 선발 등판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KIA 벤치가 임기영의 임시 선발 등판을 선택할 경우 보직 경계는 모호해진다. 이는 개막 전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임기영에게 무리일 수도 있다.
 
지난주 초반 장염으로 고생한 헥터 노에시의 몸 상태 회복 역시 중요하다. 헥터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달라진 투구를 보여줘야 할 헥터다.
 
돌아올 정성훈·임창용, KIA의 천군만마
 
[엠스플 프리뷰] 월드컵만큼 흥미로울 KIA의 일주일

 
KIA 야수와 불펜 쪽에서도 구원군을 애타게 기다린다. 바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인 정성훈과 임창용이다. 두 선수는 6월 8일 동시에 1군에서 말소됐다. 산술적으로 이번 주부터 복귀가 가능한 두 선수다. 먼저 정성훈이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김기태 감독은 정성훈의 말소에 대해 “휴식 차원”이라고 밝혔다.
 
KIA는 18일 내야수 최정민을 말소했다. 이는 정성훈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정성훈은 14일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역할인 나지완이 부진을 거듭하기에 정성훈이 해결사로 팀 반등을 도와야 한다.
 
마무리 임창용도 퓨처스팀에서 2~3차례 실전 등판을 펼친 뒤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임창용은 어깨 담 증상으로 퓨처스팀에 내려간 상태였다. 지난주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김윤동이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이 1군으로 돌아와 김윤동의 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KIA는 리그 최하위인 NC와 주중 홈 3연전을 펼친 뒤 5위 다툼을 벌이는 넥센과 주말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특히 5위에 오른 넥센과의 승부가 KIA의 중·상위권 재도약에 큰 영향을 미칠 분위기다. MBC SPORTS+는 이번 주 어떻게든 반등이 필요한 KIA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월드컵만큼 중요한 KIA의 일주일에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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