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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의 가능성을 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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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수) 20:18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의 가능성을 보다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GS칼텍스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안혜진이라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챙겼다.



 



경기에 앞서 차상현 감독은 세터 이나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나연이 훈련 중 옆구리를 다치는 바람에 오늘 투입은 어려울 것 같다. 오전까지도 힘들어했다. 선발로 안혜진이 나간다. 혜진이를 믿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날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은 안혜진은 경기 내내 팀을 진두지휘하며 팀의 3-0승리에 힘을 보탰다.



 



차상현 감독도 흐뭇해했다. “갑작스럽게 들어갔는데도 불구, 오늘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한 것 같다. 여기에 블로킹도 되는 세터라 상대 윙스파이커들이 쉽게 못 뚫어냈다. 덕분에 우리가 경기를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장점이 충분히 발휘됐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충분히 주전 자리도 꿰찰 수 있다.”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야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던 안혜진. 그는 “들어가기 전에 많이 떨렸다. 부담도 됐다. 다행히 첫 포인트가 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그 덕분에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첫 풀타임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서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실 그동안 안혜진은 주눅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신인 한수진이 세터로 나서며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 하지만 묵묵히 뒤에서 준비했고 기회를 잡았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코트에 들어가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2라운드를 5승 5패, 승점 11로 마무리한 GS칼텍스. 안혜진은 “세터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오래 할 수 있는 포지션인 만큼 잘하는 언니들을 보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겠다. 조급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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