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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프리뷰] 2R 전승 노리는 IBK기업은행, 리시버-세터에 달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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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수) 10:26

                           

[SPIKE 프리뷰] 2R 전승 노리는 IBK기업은행, 리시버-세터에 달렸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2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2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리그 2위 IBK기업은행(승점 18, 6승 3패)과 3위 흥국생명(승점 15, 5승 4패)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지난 1일 열렸던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IBK기업은행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친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 들어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 패했던 팀들에게 차례로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4일에는 최하위 현대건설에게 완승을 거두며 잠시나마 1위를 빼앗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잡으면서 하루 만에 그 자리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두 차례 5세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 11월 3일 GS칼텍스전 모두 이기던 경기를 뒤집혀 뼈아팠다. 결정적인 순간 리시브가 무너지고, 이에 세터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는 자연히 공격수들 결정력 저하로 이어졌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 두 차례 5세트 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그 상대가 공교롭게도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였다. 1라운드 패했던 것과는 달리 막판 집중력이 빛났던 승리였다.

 

이와 같은 경기력의 안정세는 리시브-세터 라인의 호흡에서 나왔다. 리시브를 더 정확하게 세터 머리로 전달하고, 세터들은 안정적으로 공격수에게 배분한다. 말로는 단순하지만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정철 감독은 몇 차례 “수비 라인 호흡이 더 올라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승리에도 이 부분 걱정을 자주 드러냈다.

 

지난 24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중앙 김희진을 적극 활용했다. 김희진은 이날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0점, 공격성공률은 66.67%를 기록했다. 27점을 올린 어나이와 더불어 김희진이 함께 터지면서 경기를 순조롭게 끝었다. 김희진의 이날 공격은 오픈 10회, 시간차 5회, 속공 4회, 퀵오픈 2회로 이뤄져 있다. 중앙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공격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단단한 리시브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이 2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난 현대건설 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한 박상미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 한 경기였을 뿐이다. 이전 경기력에 방심해선 안 된다.

 

[SPIKE 프리뷰] 2R 전승 노리는 IBK기업은행, 리시버-세터에 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2라운드 2승 2패, 순위는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흥국생명에겐 이 경기가 상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이재영-톰시아, 확실한 좌우 공격옵션을 갖춘 흥국생명이다. 문제는 그 다음. 속공 활용이 굉장히 부족한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속공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세영, 김채연 두 미들블로커는 속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신인 이주아는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

 

또 다른 날개옵션, 김미연이 최소한의 공격을 해줘야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그러나 김미연은 27일 기준 시즌 공격성공률이 27.36%로 점유율(15.53%)에 비해 부진하다. 직전 경기인 21일 한국도로공사 전에서는 7득점, 공격성공률 17.24로 아쉬웠다. 득점 자체가 많지 않더라도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두 팀의 경기는 28일 오후 7시, SBS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2018-11-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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