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원주 DB 김주성이 처음이자 마지막 콘테스트에 나섰다. 김주성은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3점슛 콘테스트. 김주성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3점슛 콘테스트 예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점을 기록했다. 11명 도전자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19점)과의 차이도 컸다.
하지만 김주성의 표정은 밝았다. 김주성은 “3점슛 콘테스트를 처음 나갔는데 즐겁고 좋은 추억이었다. 팬들과 함께 마지막 올스타전 추억을 쌓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성은 “슛이 생각보다 길게 나갔다. 잘 들어가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3점슛을 잘 던지는 후배들과 경쟁 해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슈터 출신 선수들이 역시 잘하더라.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 유일하게 DB 선수 두 명이 나섰다. 김주성을 비롯해 팀 내 에이스 두경민이 출전했다. 참고로 두경민은 12점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3점슛 콘테스트는 김주성을 위한 배려였다. KBL 관계자는 “김주성이 최근 3점 슈터로 활약하고 있고,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나갔다. 김주성 두경민 등 두 명의 DB 선수가 나서는 것이 아닌, 김주성 따로 출전하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했다.
김주성은 “마지막 추억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추억이었다. 3점슛 콘테스트를 처음 나가 떨리기도 했지만,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성에게 뜻 깊은 하루였다. 처음이자 마지막 3점슛 콘테스트를 나갔고, 올스타전 처음으로 열린 3X3 대학 OB 최강전에서도 중앙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는 김주성을 비롯해 함지훈 이대성(이상 현대모비스) 강병현(KGC) 등으로 꾸려졌다.
김주성은 “3X3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전개됐다. 기획이 좋았다. 박진감이 넘쳤고, 팬들도 신선하게 지켜보셨던 거 같다. 후배들을 위해, 또 우리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뛰었다. 선배들이 우승했으니 후배들도 다음 대학리그에서 우승했으면 한다. 좋은 뜻을 가지고 대회 내내 열심히 뛰었다.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열심히 올스타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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