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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올스타전] 3X3에서도 열린 뜨거웠던 ‘천안더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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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토) 14:23

                           

[18올스타전] 3X3에서도 열린 뜨거웠던 ‘천안더비’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천안더비’가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도 열렸다.


 


공동으로 천안을 연고로 하고 있는 단국대학교와 상명대학교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X3 대학 OB 최강전에서 만났다. 만났다 하면 엄청난 승부를 펼쳐 보이는 두 팀의 맞대결은 3X3 대회에서도 여지없이 뜨거웠다.


 


경기 전, 전태영은 “사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상대는 고려대다”라고 말하며 도발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조상열, 김상규, 하도현, 전태영으로 구성된 단국대와 남영길, 박봉진, 이현석, 정강호의 상명대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다른 팀들의 대결이 이벤트성으로 가볍게 치러졌다면 단국대와 상명대는 실제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18올스타전] 3X3에서도 열린 뜨거웠던 ‘천안더비’



이현석과 박봉진의 2점슛(실제 경기에선 3점슛)으로 앞서 나간 상명대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단국대도 조상열과 김상규가 맞불을 놓으며 금세 쫓아갔다. 하도현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낸 단국대는 리드를 되찾아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2점슛을 주고받은 두 팀. 박봉진의 2점슛으로 승리를 자신한 상명대. 하지만 김상규가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 낸 단국대가 21-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고려대를 만나게 됐다.


 


이날 단국대의 공격을 이끈 김상규는 “대학 시절, 상명대에 져본 기억이 없다. 근데 (하)도현이와 (전)태영이가 지난 시즌에 졌다고 하더라. 복수해줬다고 생각한다(웃음). 사실 라이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며 승자의 기분을 만끽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정강호는 “초반에 크게 앞서 있어 이길 줄 알았다(웃음). 라이벌 매치라 지는 게 싫은데 아쉽게 됐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결선 무대가 남아 있지만, 두 팀의 뜨거운 승부는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많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승자와 패자를 떠나 최고의 모습을 보인 두 팀 선수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닐 수 있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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