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이원희 기자] 전주 KCC가 이정현의 위닝샷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KCC는 11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에서 79-77로 신승했다.
이정현은 오리온전 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동시에 승부처 때 확실한 득점을 뽑아내는 강심장도 가졌다. 추승균 KCC 감독도 “강심장을 가진 최고의 슈터 이정현을 보유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안드레 에밋이 부상에서 돌아와 18점을 기록했다. 찰스 로드는 12점 10리바운드.
송교창도 10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수적으로 보탬이 됐다.
경기 후 송교창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접전으로 흘러갔다. 아쉬운 게 많은데 다음 경기에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올시즌 30경기를 뛰고 평균 7.53점 3.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추 감독은 여러 차례 송교창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에는 멋도 모르고 뛰었다. 하지만 올시즌 잘하는 형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어느 자리라도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또, “(하)승진이 형의 백업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특별히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다. 힘에서 밀리는 부분도 있지만, 슛을 잘 쏘면서 막으면 괜찮다. 4번 수비가 편할 때도 있다”고 했다.
KCC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송교창도 “수비에선 (신)명호 형을 많이 배운다. 공격에서는 안드레 에밋과 (이)정현이 형을 보고, (이)현민이 형도 어떻게 뛰는지 지켜보고 있다. 코트 밖에서의 생활도 모든 형들을 본받을만 하다”고 했다.
송교창은 “일단 경기에 들어가면 감독님이 맡기신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이해를 못 할때도 있지만, 다음에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팀 훈련을 하지 않을 때는 볼 핸들링과 드리블 등을 개인 훈련한다. 제가 자세가 많이 높다. 공을 잡아서 원드리블, 투 드리블을 치면 자세가 높아진다. 그렇지 않게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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