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3-56로 이겼다. 신한은행(9승 11패)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반면 KDB생명은 7연패에 빠졌다.
카일라 쏜튼(28득점 15리바운드), 르샨다 그레이(13득점 9리바운드)가 원투펀치 역할을 해내며 신한은행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주(9득점 3리바운드)도 KDB생명의 추격을 끊어놓는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뒤를 받쳤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23득점 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7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첫 득점은 KDB생명이 먼저 터뜨렸다. 노현지가 점프슛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고, 한채진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소담이 6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팀 찬스를 살려줬지만, 공격에서는 쏜튼, 곽주영이 버티는 포스트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턴오버로 초반 분위기를 내준 신한은행은 빠른 공격을 전개하면서 팀 장점을 살려갔다. 2쿼터 후반 다시 코트로 들어온 쏜튼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벌이는데 일조했다. 2쿼터 백발백중이었던 쏜튼 덕분에 신한은행이 36-2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외국선수 2명이 모두 출정 가능한 3쿼터에서는 역시 신한은행이 리드를 지켰다. 3쿼터 후반까지 그레이와 쏜튼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단비가 파울 트러블이 걸리면서 벤치로 잠시 물러나는 위기도 있었다. 이후 바통은 양지영이 받았지만, 3점슛 2개가 모두 시도에 그쳤다.
샨테 블략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3쿼터도 KDB생명에 외국선수는 서덜랜드 혼자였다. 서덜랜드의 짐은 한채진이 덜어줬다. 한채진이 3번째 3점슛을 성공, 이어 추가로 2점을 만회하면서 39-47로 격차를 좁혔다. 김소담의 A패스를 받은 서덜랜드가 추가 득점, 한 채진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가르면서 6점(44-50)까지 격차를 좁혔다.
여기서 곧장 김연주가 반격에 나섰다. 맞불을 놓는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뺏어왔다. 3쿼터 마지막 공격을 쏜튼이 마무리 지으면서 다시 11점 차(55-44)를 지키면서 4쿼터를 준비했다.
KDB생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소담, 한채진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또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한채진의 부지런함은 4쿼터에도 돋보였다. 서덜랜드가 놓친 공격에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이때 쏜튼이 손을 걷어붙였다. 3점슛을 성공시킨 쏜튼은 리바운드 후 신한은행의 공격진행으로 달리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3분 5초를 넘겨두고는 김연주가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오는 14일 청주로 이동해 KB스타즈와 맞붙는다. KDB생명은 18일 다시 신한은행과 만나면서 5라운드에 돌입한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