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프로농구의 수비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당찬 신인, 변준형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팀 승리(101-78)를 이끌었다.
변준형은 이날 개인 최다득점은 물론 속공농구의 선봉에 서며 김승기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최고의 신인이 누군지 도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변준형은 “승리한다는 건 언제나 기쁜 것 같다. 또 형들이 너무 잘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웃음).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가 잘하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학 때까지 아쉬운 것 하나 없었던 변준형에게도 프로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사실 프로에서 곧장 잘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김승기)감독님께서 ‘너가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돼’라고 하셨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열심히 수비하고, 슛 기회가 나면 던져야 하는데 생각을 너무 하다 보니 잘 안 된다”며 “대학 때까지 상대 에이스를 막아본 적이 없다. 근데 팀에 와서 에이스를 막아야 하니 참 어렵다. 적응을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평소 욕심이 없던 변준형에게도 신인상은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다. 농구공을 손에 쥔 후, 처음으로 욕심을 낸 변준형은 “인생에 단 한 번 기회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사실 지명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KT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웃음). 신인상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19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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