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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격렬했던 3-4위전, 전자랜드 선수들 "거칠거라 예상은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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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일) 21:22

                           

[서머슈퍼8] 격렬했던 3-4위전, 전자랜드 선수들 "거칠거라 예상은 했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1만 달러 상금이 걸린 서머 슈퍼8 3-4위 결정전은 막판까지 격렬하고 치열했다. 22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NLEX 로드 워리어스의 경기는 1시간 46분이 소요됐는데, 휘슬로 인해 중단된 시간이 꽤나 길었다. 후반 들어 거친 플레이로 경기가 자주 끊겼기 때문이다.





이날 심판진은 과열된 분위기를 감지한 듯 초반부터 거친 플레이에 대해서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했지만, 이도 그 열기를 잠재우긴 부족했던 것 같다. 4쿼터 NLEX 케니스 잉갈로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자, 이어진 리바운드 상황에서는 박스아웃을 하던 데이브 마르첼로가 박봉진을 팔꿈치로 가격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마르셀로는 비디오 판독 후 바로 퇴장당했고, 신경전이 있었던 김상규에게는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그 뒤에도 돌파하던 정영삼에 대해 마이클 안젤로가 안면을 가격하는 일이 있었다. 비디오 리플레이에 따라 이 역시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선언됐다.





경기는 전자랜드의 67-62,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정효근은 "터프한 경기를 예상했다. 부상없이 끝나서 다행이다"라며, "아무래도 2번째 만남이다보니 상대도 더 거칠게 나왔던 것 같다. 흥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웃음). 그래도 벤치에서 계속 '좋게, 좋게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큰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





안면을 맞았던 정영삼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칠었다. 안 좋은 장면이 몇 차례 나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말리지 않고 안 싸우고, 안 다친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서머슈퍼8] 격렬했던 3-4위전, 전자랜드 선수들 "거칠거라 예상은 했다" 





홍경기 역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NLEX가 거칠게 나올 때마다 형들도 '다치지 않게 하자'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이런 거친 플레이를 경험해본 것이 한국에 가서 농구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비록 1위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은 저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홍경기는 "많이 배울 수 있어 영광이었던 대회"라 말했으며, 정효근도 "초청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좋은 경험이었다"라 소감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23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22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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