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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여대부 박빙 속 승리의 공신들 ‘이명관·김두나랑·정아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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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20:22

                           

[점프볼=김용호,김찬홍,임종호 기자] 17일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8일차. 남대 1부는 지난 16일 모든 예선 일정을 마치며 하루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은 여대부 3경기가 열렸다. 애초 정규리그 순위를 통해 예상했던 판도와는 다르게 MBC배 예선이 흘러가고 있다.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팀에게 결선 진출의 희망을 안긴 이들이 누군지 알아보자.

[데일리픽] 여대부 박빙 속 승리의 공신들 ‘이명관·김두나랑·정아연’

김용호 기자의 선택 – 단국대 이명관(175cm, G)

vs 극동대 : 40분 / 1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단국대의 에이스는 건재했다. 이명관이 연일 활약하며 이번에는 팀에게 승리까지 안겼다. 지난 16일 단국대는 광주대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분패를 안았다. 이명관이 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열세(34-53)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극동대전에서 이명관이 잡아낸 19개의 리바운드는 더욱 뜻깊었다. 극동대의 팀 리바운드가 31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명관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공격에서도 효율이 빛났다 2점슛 야투율 50%(5/10)를 기록 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민정의 부담을 덜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정규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단국대. 이번 대회를 통해 상승 곡선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이명관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4강에 그치며 결승 진출했던 단국대가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데일리픽] 여대부 박빙 속 승리의 공신들 ‘이명관·김두나랑·정아연’

임종호 기자의 선택 – 수원대 김두나랑(178cm, F)

vs 한림성심대 : 27분 1초 / 18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예선 첫 경기에서 용인대를 제압한 수원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한림성심대를 78-46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 사실상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대는 이날 코트를 밟은 전 선수가 모두 골 맛을 보며 웃었다. 이들 중 승리의 주역은 김두나랑. 김두나랑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권은정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날 3쿼터까지 코트를 누빈 김두나랑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김두나랑의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0%(7/10). 정규리그(2점슛 성공률 37%)보다 훨씬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김두나랑은 골밑에서 마음껏 위력을 과시했다.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간 그는 전반까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3점을 퍼부었고,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다툼에서도 완벽히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에 5점 2리바운드를 추가한 김두나랑은 20점 이상 격차가 벌어지자 정은혜에게 바통을 넘겨주고는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무패 행진 중인 수원대는 오는 18일 전주비전대를 만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르는 전주비전대를 상대로 김두나랑이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데일리픽] 여대부 박빙 속 승리의 공신들 ‘이명관·김두나랑·정아연’

김찬홍 기자의 선택 – 전주비전대 정아연(174cm, F)

vs 용인대 : 40분 / 20점 6리바운드 

전주비전대가 용인대를 이길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승리의 주역인 이예비가 3점슛 7개 포함 25점을 책임졌다면 골밑에는 정아연이 있었다. 두 선수가 45점을 합작하며 정규리그 2위의 강호 용인대를 무너트릴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골밑이 두터운 모습을 보였던 용인대였기에 정아연은 이번 경기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골밑,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상당히 좋았다. 리바운드를 빼앗기더라도 상대 선수에게 악착 같이 붙어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용인대는 이번 경기서 골밑에서 야투율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정아연은 위닝샷을 터뜨리며 전주비전대의 올해 첫 승을 가져왔다. 정아연이 있었기에 전주비전대의 기적적인 첫 승이 가능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DB



  2018-07-1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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