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BC배] 이변 일으킨 전주비전대, 용인대에 짜릿한 신승 거둬...수원대는 2연승(여대부 E조 종합)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전주비전대가 이예비의 신들린 득점포에 힘입어 용인대를 격파했다. 깜짝 승리를 거둔 전주비전대는 결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전주비전대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60-58로 승리했다. 한림성심대에게 첫 경기에서 패했던 전주비전대는 강호 용인대의 발목을 붙잡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올해 U-리그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8년 공식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예비가 3점슛 7개 포함 25점을 몰아쳤다. 특히 성공률이 63.6%로 매우 정확했다. 정아연도 20점 6리바운드로 승기를 이끌었다. 용인대는 리바운드를 54-28로 압도했지만, 내외곽에서 모두 저조한 야투율에 고전하며 대회 2연패에 빠졌다.
1쿼터에는 용인대가 분위기를 점했다. 조은정이 8점, 이후 5명이 나란히 한 골을 성공시키며 18-8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주비전대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8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다. 김희진이 3점슛을 꽂았지만 이예비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용인대가 3점의 리드(29-26)를 잡았지만, 분위기는 전주비전대의 몫이었다.
3쿼터 들어 5분여 동안 양 팀은 야투 성공이 없었다. 전주비전대만이 자유투로만 4점을 넣으며 역전(30-29)에 성공했다. 이후 오히려 전주비전대의 집중력이 올라오면서 39-33으로 3쿼터를 앞서나갔다. 용인대는 3쿼터 단 4득점에 그쳤다.
결국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전주비전대가 일을 냈다. 2쿼터부터 손끝이 달아올랐던 이예비가 용인대가 전열을 가다듬으려 할 때 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정아연도 연신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힘을 보탰다. 경기 막판 동점(58-58) 상황에서도 정아연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용인대는 단 5초가 남았던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내내 탄탄했던 전주비전대의 수비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앞서 열린 수원대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는 수원대가 78-4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림성심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두나랑이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최윤선, 임유리, 박경림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한림성심대는 에이스 김민정의 외곽포가 침묵하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수원대는 매 쿼터 한림성심대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며 한시도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김두나랑이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19-9로 앞서간 수원대는 2쿼터에 6명의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전세를 장악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수원대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3쿼터에는 박경림과 김두나랑, 4쿼터에는 최윤선이 9점을 집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림성심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좀처럼 우위를 잡지 못했고, 이날 경기에서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수원대는 수비에서도 14개의 스틸로 집중력을 보이며 조별 예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결과>
*여대부 E조*
(2승)수원대 78(19-9, 14-12, 19-9, 26-16)46 한림성심대(1승1패)
수원대
김두나랑 18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최윤선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임유리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한림성심대
김민정 16점 5리바운드 1스틸
권민아 14점 9리바운드 2스틸
(1승1패)전주비전대 60(8-18, 18-11, 13-4, 21-25)58 용인대(2패)
전주비전대
이예비 25점(3점슛 7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아연 20점 6리바운드
임수빈 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용인대
조은정 19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박은서 12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7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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