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단국대가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씻고 조별 예선을 1승 1패로 마쳤다.
단국대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극동대와의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단국대는 결선행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김민정이 3점슛 8개 포함 3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가운데 에이스 이명관도 1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극동대는 김수현, 전한주, 김은비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쿼터 김민정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1쿼터는 접전 양상이 끊이질 않았다. 단국대는 이명관이 공격 선봉에 서서 6점을 책임졌고, 한선영과 김민정이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극동대도 김은비, 박현지, 김민정이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가며 이에 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13-8로 단국대가 앞섰지만 야투율에서 극동대가 더 좋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1쿼터는 16-16으로 끝났다.
먼저 승부의 균형을 기울이기 시작한건 극동대였다. 제공권 싸움 판도에는 큰 균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극동대가 더 수월한 움직임을 보였다. 1쿼터에 침묵했던 박은하가 7점을 몰아쳤고, 2쿼터에 처음 투입된 전한주도 8점을 올리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단국대는 김민정이 외곽에서 연신 3점슛을 터뜨렸지만, 극동대의 돌파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극동대가 2쿼터 39-29의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김민정을 필두로 이명관, 이은화까지 합세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극동대도 공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점수차를 지켜냈다. 김은비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민정과 전한주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단국대는 그나마 쿼터 종료 직전 이은화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6점(49-55)까지 줄인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단국대는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000의 3점슛으로 단국대가 52-5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한동안 이어진 소강상태를 깨뜨린 것도 단국대였다. 이은화가 재차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는 한 점이 됐다. 결국 김민정까지 공격에 성공하며 단국대가 56-55, 역전을 이뤄냈다. 박현지가 바로 반격하며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김민정이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이를 따돌렸다.
경기 4분여를 남기고 극동대는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슛감에 물이 오른 김민정이 4쿼터 후반에만 3점슛 3개를 더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극동대가 더 이상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단국대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여대부 F조*
(1승1패)단국대 73(16-16, 13-23, 20-16, 24-8)63 극동대(1패)
<주요 선수 기록>
단국대
김민정 30점(3점슛 8개) 4리바운드 2스틸
한선영 1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명관 1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
극동대
김수현 14점 4리바운드
전한주 1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은비 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7-17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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