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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라이언 브로코프, 댈러스의 ‘맞춤형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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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01:44

                           

[NBA] 라이언 브로코프, 댈러스의 ‘맞춤형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2018년 여름, 댈러스 매버릭스는 루카 돈치치(203cm, G/F) 외에 또 한 명의 수준급 유럽리그 출신 선수를 로스터에 추가시켰다.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1990년생 라이언 브로코프(201cm, G/F). 그는 호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년 스페인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3&D 스타일의 브로코프는 NCAA 발파레이소 대학에서 4년을 보낸 뒤 2013년 NBA 드래프트에 나왔으나 낙방했다. 이후 그는 유럽에서 5년(베식타스 2013-2015 / 로코모티프 쿠반 2015-2018)을 보냈다.





 





그 시기 중 브로코프가 가장 빛났던 때는 로코모티프 쿠반에 있던 2017-2018시즌이었다.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유로컵(16경기 출전)에서 경기당 평균 26분 36초간 12.3점(3점 슛 50.6%, 자유투 88.6%) 5.5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올-유로컵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미 오랜 시간 NBA 팀들의 집중 표적이 되었던 브로코프는 올해 7월 꿈에도 그리던 NBA 입성에 성공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2년 계약(첫해는 보장, 두 번째 해는 비보장)을 맺은 것이다.





 





댈러스 입장에서 2017-2018시즌 후반기 벤치에서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덕 맥더밋(203cm, F)이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적하면서 이 자리를 메울 이를 반드시 구해야만 했다.





 





결국 매버릭스는 브로코프를 맥더밋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볼 수 있는 브로코프는 농구 선수로 활약하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실제 맨발 신장은 약 197cm인데 윙스팬이 무려 207cm에 달한다.





 





이 신체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경기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힘도 있고 재빠른 사이드스텝까지 갖췄기에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막아설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그러나 몸만 믿고 수비에 임하지 않는다. 머리도 잘 쓴다.





 





상대 움직임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적절하게 대응할 줄도 알고, 끈질기게 마크맨을 따라붙으며 여느 호주 선수들처럼 거칠게 수비할 줄도 안다.





 





그래서 향후 로테이션 안에 들어올 수만 있다면 댈러스 앞선과 뒷선 수비에 큰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 브로코프의 장점은 3점이다. 2017-2018시즌 유로컵에서 브로코프의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50.6%(16경기 42/83)를 찍을 정도로 대단한 정확성을 보였다.





 





물론 NBA에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으나 전통적으로 슛이 있는 선수를 중용했던 댈러스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NBA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만 한다면 많은 이들의 생각보다 더 ‘중하게’ 쓰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슛 릴리즈는 유럽 때보다 신속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 리바운드 능력(2017-2018 유로컵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5.5개)도 눈에 띄는데 적극적인 몸싸움과 함께 볼이 떨어지는 낙하지점을 잘 포착하는 예측력이 눈에 들어온다.





NBA에서 브로코프가 성공하려면 역시 ‘피지컬 차이’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에서 운동능력이 좋은 이들이 우글거리며 페이스 또한 유럽보다 훨씬 빠른 NBA 무대는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특히 공격에서 드리블 능력은 개선이 절실하다. 이 부분에서 브로코프는 최적의 팀을 만난 것 같다. 댈러스에는 팀의 볼 핸들링 코치로 명성이 높은 샘 갓 코치가 있기 때문.





 





아울러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시스템 농구’를 완벽하게 구축한 릭 칼라일 감독의 존재도 유럽 프로농구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던 브로코프의 NBA 적응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브로코프와 2014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대표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던 유타 재즈의 단테 엑섬(198cm, G)은 10일(현지 시각) 호주 언론인 스포팅 뉴스(Sporting New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브로코프)가 사람들을 100% 놀라게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연 엑섬의 말대로 브로코프는 NB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자. 그리고 또 하나의 호주산 ‘중고 신인’ 성공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도 된다.





 





참고로 현재 브로코프의 비슷한 나이(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27세)대에 NBA에 첫발을 딛으며 현역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호주 농구 선수들은 두 명이 있다. 바로 유타 재즈의 조 잉글스(203cm, F)와 보스턴 셀틱스의 애론 베인즈(208cm, C)가 그 주인공들이다.





 





잉글스와 베인즈는 브로코프와 비슷한 구석이 참 많다. 먼저 둘 다 NBA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이후 유럽(잉글스->2009-2014, 베인즈->2009-2013)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브로코프와 비슷한 연령대인 만 27세(잉글스 -> 2014년, 베인즈 -> 2013년)에 NBA 팀과 정식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유타와 보스턴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언 브로코프 2017-2018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kdE5oIpDCw』





 





 





 

#사진=유로리그 제공





 





 





 





 





 





 





 





 



  2018-07-17   이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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