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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라"…악천후 예고에도 최혜진은 담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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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금) 16:22

                           


"비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라"…악천후 예고에도 최혜진은 담담



비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라…악천후 예고에도 최혜진은 담담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날씨가 좋지 않을 걸 예상했고, 비가 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거든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최강자' 최혜진(21)은 곧 닥칠 악천후에도 평온했다.

최혜진은 12일 제주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6천489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지난해 역전 우승의 기운을 이어갔다.

2020시즌 앞선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는 들었으나 최고 성적이 8위로 지난해 '6관왕'의 명성에는 다소 부족했던 그는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 기대감을 높였다.

최혜진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샷 감각이 돌아오고 있고, 퍼트를 편하게 할 기회도 많이 왔다"면서 "오늘 찬스 홀인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과 퍼트 모두 실수가 나와 아쉬움이 컸는데, 샷 감각이 괜찮아서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전 대회에서는 샷이 흔들려 나온 보기나 퍼트 거리를 맞추지 못해 나온 보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최대한 그런 보기를 하지 않도록 신경썼다"면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보기 할 만한 홀이 많은 편이 아닌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비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라…악천후 예고에도 최혜진은 담담



지난해 짙은 안개로 첫날 1라운드가 취소된 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던 이 대회는 올해도 궂은 날씨의 영향에 직면했다.

첫날은 흐렸을 뿐 비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았으나 2∼3라운드가 예정된 주말 많은 비가 예보됐다.

강한 바람에 안개도 예고돼 이에 대비해 1번 홀(파4)이 392야드에서 366야드로 조정된 것을 비롯해 코스 길이도 총 6개 홀 합계 153야드를 줄였다.

최혜진은 "날씨가 좋지 않을 걸 예상하고,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비가 내릴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승 중 2승(S-OIL 챔피언십·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주도에서 했고,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코스도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터라 이 대회를 앞두고 유독 강한 의욕을 드러냈던 그는 남은 라운드도 어떤 상황이 오든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연습 때 바람이 부니 코스가 다르게 느껴졌다"며 변수로 꼽은 최혜진은 "그런 바람을 예상해 주로 연습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그런 상황에서 그린을 올릴 수 있도록 쳐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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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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