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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컷 탈락 뒤 7언더파…연습의 힘으로 '돌풍' 꿈꾸는 이제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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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금) 17:01

                           


연속 컷 탈락 뒤 7언더파…연습의 힘으로 '돌풍' 꿈꾸는 이제영



연속 컷 탈락 뒤 7언더파…연습의 힘으로 '돌풍' 꿈꾸는 이제영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신예 이제영(19)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올해 첫 실전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은 끝까지 치러 51위에 올랐으나 지난달 말 E1 채리티 오픈과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모두 일찍 짐을 쌌다.

중학교 때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에 드는 등 남부럽지 않은 아마추어 시기를 보내고, 프로와 정규투어 데뷔까지 차곡차곡 이뤄왔으나 정규투어의 벽은 높았다.

서귀포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탈락 이후 그는 곧장 제주에서 이어지는 S-OIL 챔피언십 대비에 몰입했다. 주말부터 퍼트와 어프로치샷을 다듬었고, 특히 실수가 잦았던 퍼트에 집중했다.

그 정성이 통했을까.

12일 제주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제영은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후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개 대회 8개 라운드에서 모두 70대 타수를 기록한 끝에 처음으로 나온 60대 스코어다.

특히 퍼트가 26개로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은 축에 속했다. 이 대회 전까지 그의 평균 퍼트 수는 31.875개로 투어 하위권이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제영은 "두 차례 컷 탈락 이후 긴장을 많이 했고, 어떻게 하면 예선을 통과해 신인상 포인트를 많이 받을지 고민도 많았다"면서 "연습을 열심히 한 덕분에 그린을 잘 읽고 버디도 많이 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컷 탈락을 '신인상 포인트'와 연관 지을 정도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에 대한 그의 의지는 크다.

이번 시즌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모두 포인트를 따내며 1위에 오른 유해란(19·385점)을 필두로 이미 많은 선수가 신인상 포인트 200점을 넘긴 상황. 1개 대회에서 85점을 딴 데 불과한 이제영이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려면 갈 길이 멀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그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제영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출전할 때마다 컷을 통과하는 게 1차 목표다. 이후엔 순위를 많이 끌어 올려서 신인상 포인트를 많이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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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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