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장' 상주 권경원 "수평적 리더십으로 행복축구 쭈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새 캡틴 권경원(28)이 수평적 리더십으로 '행복축구'라는 팀 컬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상주 구단에 따르면 권경원은 제대해 수원 삼성 소속이 된 한석종에 이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입대한 권경원은 일병 말호봉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게다가 권경원은 축구 인생을 통틀어 주장을 맡는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 부담될 법하다.
권경원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갈 기회를 주신 코치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주는 선수들이 지속해서 바뀌는 군 팀의 특성 때문에 목표 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2부 리그 자동 강등까지 예정돼있다.
하지만 상주는 3위(승점 28)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부담감을 훨훨 털어버리고 '행복 축구'를 펼친 결과다.
권경원은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즐겁게 축구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두가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수평적 주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오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앞둔 각오가 남다르다.
상주가 지난 라운드에서 친정팀인 전북 현대에 1-2로 졌기 때문이다.
권경원은 "전북전에서 내가 실점 원인을 제공해 진 것 같아서 며칠 잠을 설쳤다"면서 "앞으로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노력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석종을 포함해 6명의 선수가 전역하는 큰 변화 속에서 김태완 상주 감독은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새로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선수들, 새로 입대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쟁 체제에서 몸 상태 좋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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