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극장골'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꺾고 선두추격
홀란드 시즌 11호골…'조커 투입'으로만 6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린 도르트문트가 뒤셀도르프에 진땀승을 거두고 힘겨운 선두 추격으로 이어나갔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터진 엘링 홀란드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승점 66을 쌓은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73)과 승점 차를 7로 유지하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어렵게 살렸다.
도르트문트는 하위권의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볼 점유율 63%-37%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서는 6대6으로 팽팽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16분 선발로 나선 악셀 비첼 대신 벤치에서 대기하던 홀란드를 조커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흘려보냈고,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다.
홀란드의 해결사 본능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직전 발휘됐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5분께 왼쪽 측면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194㎝의 장신을 활용한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버저비터였다.
지난 16일 26라운드 득점 이후 최근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홀란드는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이번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11골 가운데 6골을 후반전 교체투입으로 달성하면서 이번 시즌 '조커 투입'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홀란드의 기록은 2014-2015시즌 닐스 페테르센(프라이부르크)이 작성한 분데스리가 후반전교체 출전 한 시즌 최다 득점(6골)과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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