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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탈락’ 중국이 일깨워준 한국 수비 현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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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토) 18:46

                           

‘월드컵 탈락’ 중국이 일깨워준 한국 수비 현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A매치 5경기 연속 실점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수비 불안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 선제골과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6대 4 정도의 유리한 경기를 하고도 순간 집중력 결여와 커버 플레이에 문제를 드러내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첫 실점은 전반 8분 나왔다.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 머물던 웨이 스하오의 오른발에 닿기 전, 수비 중 누구도 슈팅을 저지할 포지션에 위치하지 못했다. 수비수들은 모두 같은 라인 선상에서 공을 기다렸다.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얘기다. 



 



김신욱과 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앞서던 후반 30분 위 디바오의 실점 과정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좌측 지점에서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공중으로 날아온 공이 위 다비오의 머리에 닿기 전 그의 시야를 막는다거나, 몸으로 진입을 저지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두 센터백 권경원과 장현수의 신장은 188cm와 187cm이고, 위 다비오는 182cm다. 자리만 제대로 잡았다면 허용하지 않았을 골이었다. ‘실험’에 초점을 맞추고 신예를 대거 투입한 중국에 2실점했단 사실은 굴욕적으로 느껴질 법하다. 



 



심지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수비진은 월드컵 본선 출전이 유력한 ‘베스트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정도 수준으로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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