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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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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월) 22:01

                           


'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강릉고 특급 좌완 김진욱, 7⅓이닝 11K 위력투에도 패전



'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해고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특급 좌완 김진욱을 무너트리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강릉고와의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뒤진 9회 초 3점을 뽑아내고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야구팀을 창단한 김해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제74회 청룡기와 제47회 봉황대기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강릉고는 창단 45년 만의 우승 꿈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김해고가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의 김진욱을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해고는 황민서의 좌익 선상 2루타, 허지원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강릉고를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진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진욱은 4번 정종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김진욱은 서준교 타석에서 105구를 던져 투구 수 제한 규정에 의해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1개였지만 김진욱에 이어 등판한 조경민이 서준교에게 내야 안타, 김민준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줘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릉고는 조경민을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했지만 김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전세는 뒤집혔다.

김해고는 이어진 9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 최고 좌완 투수 김진욱은 7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광주일고와의 32강전에서 김진욱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이날은 이석환 대표이사와 함께 결승전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이 유력한 김해고 김유성은 2회 말 구원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역전극' 김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창단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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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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