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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 "독립리그 경험,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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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금) 09:46

                           


NC 루친스키 "독립리그 경험,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서 한국행 결심 이유, 특별한 경험 쌓고 싶었다"







(영종도=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KBO리그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드루 루친스키(31)는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루친스키는 대학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독립리그까지 떨어지며 생계를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농장, 스포츠용품 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다시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4년 7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점점 성장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2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자 NC와 계약맺고 이역만리 한국 땅을 밟았다.

루친스키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루친스키는 NC의 일원으로서 첫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소감에 관해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좋은 훈련을 한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루친스키와 일문일답.

-- 훈련을 미국에서 해 도움이 됐나.

▲ 문화충격을 받진 않았다. 익숙한 곳에서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 같다. 미국에서 첫 훈련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 미국 독립리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하던데.

▲ 여러 단계의 리그를 직접 경험했다. 이 경험은 나를 단련시켰다. 하위리그에선 다음 단계로 성장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했다. 일련의 과정은 나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만들었다.

--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한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 야구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들이 열렬히 지지해줬다. 특히 아내는 내가 어떤 리그에 있든 변함없이 응원해줬다. 가족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

--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 일단 열심히 할 것이다.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고, 포스트시즌에도 나가고 싶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 KBO리그에 관해 알고 있는 점이 있나.

▲ 조금 알고 있다. 미국에서 뛸 때 몇몇 한국 선수들을 알았다. 중요한 건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 똑같다는 점이다. 야구는 세게 공용어다.

-- 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 지난 시즌 NC는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부담이 없나.

▲ 딱히 없다.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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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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