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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컵스 해멀스 "밀워키와 라이벌 관계 인정 못 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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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화) 16:00

                           
[MLB 토크] 컵스 해멀스 밀워키와 라이벌 관계 인정 못 해

 
[엠스플뉴스]
 
콜 해멀스(34, 시카고 컵스)가 라이벌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말로 밀워키 브루어스 팬들을 자극했다.
 
해멀스는 9월 4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진이 8, 9회 연달아 무너지면서 컵스는 3-4로 아깝게 졌다.
 
경기 후 'NBC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해멀스는 컵스와 밀워키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을 꺼내긴 어렵지만, 나는 과거에 라이벌 관계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명백하게 라이벌이라는 느낌이 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멀스는 “원정경기임에도 컵스 팬들이 관중석 대부분을 차지하는 걸 보면 라이벌 관계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밀워키 팬들은 내 발언을 싫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티켓 판매 수를 보면 이런 걸 알 수 있다”며 양 팀의 라이벌 구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야후 스포츠는 해멀스의 비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 스포츠는 “만일 밀워키시가 2011년 이후 첫 '가을야구' 진출을 가시권에 둔 브루어스를 진실로 응원한다면, 왜 휴일에 밀러파크가 매진되지 않고 홈팀 팬들로 꽉 차지 않겠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아마 밀워키가 지금껏 단 네 차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월드시리즈에 오를 만한 저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때때로 ‘눈으로 봐야 믿는다’는 접근법은 일견 이해가 되는 일”이라며 경기장을 찾지 않는 팬들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컵스로 이적한 해멀스는 이적 후 7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던져 4승 무패 평균자책 1.00을 기록, 사실상 팀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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