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후반기 16경기 10홈런.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의 몰아치기 흐름이 심상치 않다. 거친 폭염 속 타격감이 떨어지는 선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박병호의 방망이가 유독 빛난다. 시즌 초반 장기 부상에도 홈런왕 뒤집기까지 노릴 박병호의 분위기다.박병호는 지난주(7월 31일~8월 5일)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컴프야(컴투스프로야구) 포인트 주간 TOP5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지난주 타율 0.375/ 6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지난주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넥센은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동시에 5연패에 빠진 4위 LG 트윈스를 단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컴프야 포인트 주간 TOP5엔 1위 박병호(376점)를 포함해 2위 KIA 타이거즈 김주찬(331점)·3위 한화 이글스 정근우(284점)·4위 NC 다이노스 나성범(280점)·5위 두산 베어스 오재일(274점)이 위치했다. 투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 팀 아델만이 TOP5 진입을 노렸으나 6위(267점)에 머물렀다.
이 흐름대로라면 박병호는 산술적으로 시즌 38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 뜨거운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시즌 40홈런을 훌쩍 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병호는 홈런왕을 차지한 2014년(52홈런)과 2015년(53홈런)에도 후반기에만 각각 23홈런과 22홈런으로 지치지 않는 홈런 페이스를 선보였다. 홈런왕 판도에 가장 큰 지각변동을 줄 선수가 바로 박병호다.시즌 29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가 따라잡아야 할 홈런왕 경쟁자는 바로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5홈런)과 최정(31홈런), 그리고 두산 김재환(32홈런)이다. 홈런왕 경쟁자들의 누적 컴프야 포인트를 살펴보면 1위 김재환(3,533점)·2위 로맥(3,064점)·3위 박병호(2,665점)·4위 최정(2,215점) 순이다.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기간(2016년~2017년) 동안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최정이다. 최정은 2017년(46홈런)과 2016년(40홈런) 2년 연속 40홈런으로 홈런왕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최정은 7월 24일 경기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김재환이 후반기 4홈런으로 잠깐 주춤하는 가운데 로맥은 후반기 7홈런으로 여전히 홈런 부문 1위다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구장과 비교해 크기가 작은 문학구장을 고려하면 로맥의 홈런왕 가능성이 더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 특유의 몰아치기가 후반기 동안 계속된다면 극적인 뒤집기가 안 나오란 법은 없다.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가 절실한 넥센도 박병호의 홈런왕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컴프야 포인트
프로야구 타자와 투수의 기록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통합포인트 제도인 컴프야 포인트는 게임업체 컴투스와 함께 만든 독자적인 점수 체계다. 컴프야 포인트 라인업과 각종 이벤트는 http://cpbpoint.mbcplus.com/에서 확인 가능하다.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